김동일 보령시장 "찬란했던 12년, 시민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 민선 6·7·8기 12년 시정 마무리…53년 공직 인생에도 아름다운 마침표

  • "보령의 따뜻한 봄은 계속될 것"…시민 800여 명과 마지막 작별

김동일 보령시장 이임식사진보령시
김동일 보령시장 이임식[사진=보령시]


"찬란했던 12년은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12년간 이어온 민선 6·7·8기 시정을 마무리하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공직 인생 53년의 대장정을 마쳤다.
 

보령시는 지난 26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기관·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8·9대 김동일 보령시장 이임식'을 개최했다.
 

김 시장은 이임식에 앞서 시청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일일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현충탑을 참배하며 시민과 함께했던 12년 시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이임식은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종합예술그룹 타타랑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공로패·감사패 전달, 이임사,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식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2년의 시정을 사계절에 빗대어 회고했다.
 

민선 6기는 '모든 변화가 싹튼 봄'이었다.


시민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과 전통시장·대천해수욕장 질서 확립, 20년 숙원이었던 명천지구 택지개발 착공 등 도시 발전의 기틀을 다진 시기로 평가했다.
 

민선 7기는 '도시 성장을 이끈 뜨거운 여름'이었다.

천북굴단지 조성과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보령머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국내 최장 6.9㎞ 보령해저터널 개통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민선 8기는 '결실을 맺은 황금빛 가을'이었다.

모빌리티센터 준공을 비롯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에너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보령시립도서관, 가족센터, 누리보듬센터, 종합복지타운, 청년센터, 보령스포츠파크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며 그동안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은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김동일 시장은 "아무리 추운 겨울도 다시 찾아올 보령의 따뜻한 봄을 막을 수는 없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가 더 큰 희망과 도약의 시대를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을 오롯이 바쳤던 보령은 언제나 제 삶의 가장 소중한 터전이었다"며 "이제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사랑하는 보령의 발전을 늘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임사에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배우자인 이복실 여사와 함께 지난 12년간의 시정 운영과 공직생활의 소회를 시민들과 진솔하게 나눴다.

특히 양광모 시인의 시 '멈추지 마라'를 직접 낭송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시민들이 한 사람씩 무대에 올라 꽃을 전달하며 12년간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 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가수 문희경과 보령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동일 시장은 열아홉 살에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53년간 공직에 몸담았으며, 민선 6·7·8기 보령시장을 역임하며 12년 동안 보령시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반세기가 넘는 공직 인생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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