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의 대표 축제인 '제29회 무안연꽃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를 무대로 연꽃의 아름다움과 공연, 체험, 물놀이, 야간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축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사진작가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축제장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회산백련지를 가득 메운 연꽃과 다양한 포토존, 문화공연, 체험행사는 행사 기간 내내 긴 대기줄이 이어질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회산백련지는 고려시대 한 승려가 백련 한 포기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의 10만여 평 백련 자생지로 발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백련 군락지를 품고 있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연꽃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꽃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 임시 개방한 어린이 물놀이장은 연일 입장객이 몰리며 안전을 위한 동시 수용 인원 제한이 이뤄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입장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여름축제의 매력을 더했다.
축제장 인근 음식점과 카페도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과 저녁시간에는 빈 의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몰렸으며 일부 업소는 준비한 식재료가 조기 소진되거나 의자가 부족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지역 상인들은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며 활짝 웃었다.
교통량도 역대급이었다. 행사장 주차장은 이른 시간부터 만차를 이뤘고, 주변 임시주차장과 진입도로는 물론 인근 농로까지 차량이 이어지며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운 진풍경이 펼쳐졌다. 드론으로 촬영한 행사장 전경에는 수천 대의 차량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인파가 한눈에 담기며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야간 공연 역시 축제의 백미였다.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 주공연장은 객석은 물론 통로와 공연장 뒤편까지 관람객으로 가득 찼고, 공연을 보기 위해 발길을 멈춘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48) 씨는 "연꽃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다"며 "아이들은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른들은 공연과 연꽃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모두 만족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친구들과 찾은 박모(65) 씨는 "전국 여러 꽃축제를 다녀봤지만 규모와 자연경관은 무안이 최고였다"며 "연꽃과 공연, 먹거리까지 모두 만족스러워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방문한 이모(39) 씨는 "도심에서 가까워 부담 없이 왔는데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즐길거리가 많았다"며 "무안연꽃축제가 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불리는지 직접 와보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영미 관광과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회산백련지를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무안연꽃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안전한 축제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무안연꽃축제는 생태관광과 문화예술, 가족 체험, 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운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안군은 이번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꽃축제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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