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06포인트(0.35%) 오른 5만1848.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24포인트(0.10%) 내린 7358.22, 나스닥종합지수는 110.40포인트(0.43%) 하락한 2만5476.64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가치 부담과 대형 기술주의 지출 확대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초대형 기술기업의 차입 기반 투자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번 주 기술주 조정을 키웠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은 일부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이동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반도체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정규장에서 0.3% 하락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이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세레브라스시스템스가 19.6% 급락했다.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올해 이익률 전망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데다, 오픈AI가 자체 추론용 반도체 ‘할라페뇨’를 공개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택건설주는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초당적 법안 서명 계획을 취소한 뒤 호브나니언엔터프라이즈는 11.3%, 풀티그룹은 7.2%, 톨브라더스는 6.7% 상승했다.
렌터카 업체 허츠는 40.7% 급락했다. 회사가 2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기존 전망 범위 하단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1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AP통신은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완화했고, 미 국채금리도 내렸다”고 전했다.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존 한 차례 인상 전망에서 연말까지 두 차례 인상 가능성 쪽으로 베팅을 늘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25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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