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심리 2개월째 상승…수출 호조·주가 상승 효과

  • 금리 인상 예고에 금리수준전망 9년 만에 최고폭↑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감 경기 저하에도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소비자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 전환한 데 이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인해 중동 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낙관적 경기 인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이 94로 1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97),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10) 등은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은 전월 대비 3포인트 높은 86으로 집계됐다. 반면 향후경기전망(92)은 1포인트 낮아졌다. 

금리수준전망(126)은 12포인트 올랐다. 2016년 12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시장금리 상승 등이 반영됐다.

주택가격전망은 서울·경기 지역 중심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 폭 확대로 8포인트 상승한 120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8%)는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고환율 등의 상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 종전 기대, 통화 긴축 예상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음달 소비심리는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와 물가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했지만 중동지역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속도와 이에 따른 물가 영향력, 글로벌 IT 경기 흐름에 따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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