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기가비스, ABF 기판 투자 확대 수혜 기대…목표주가 12%↑"

사진기가비스
[사진=기가비스]

메리츠증권은 22일 기가비스에 대해 ABF(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 기반 반도체 패키지 기판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 당사 예상보다 수주 확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며 "최근 중국 고객사향 수주까지 합산할 경우 현재 수주잔고는 6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기가비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억원,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9%, 110.0%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3.8% 웃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하이엔드 ABF 기판 수요가 기존 GPU·ASIC 중심에서 네트워크 IC, 서버 CPU, DPU, LPU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대면적화·고다층화·미세회로화로 생산 난도가 높아지면서 공급 부족이 중장기 구조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투자 사이클은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기판 업체들이 수요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자체적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했지만, 현재는 AI 서버용 기판 부족이 고객사의 출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객사들이 지원금이나 선수금 형태로 투자비를 분담하며 증설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생산 난도 상승으로 같은 투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실질 생산능력이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선제적인 설비투자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집행될 ABF 기판 설비투자가 2021~2023년 업사이클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설비투자 사이클에서 장비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게 부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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