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일 기가비스에 대해 올해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가비스는 공급과잉 국면 속 전방 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2024년부터 실적 부진이 시작됐다"며 "고객사들이 범용 장비를 인공지능(AI)용으로 전환 활용하면서, 동사 실적 부진이 장기화됐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기가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0% 증가한 515억원, 내년 매출액은 23.3% 늘어난 635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한 고수익성 회복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용 AI 가속기향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경우 공급사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존 선두업체들이 엔비디아향 GPU 패키지 기판 수요대응에 집중하고 있고, 주요 원재료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SIC향 공급 확대를 추구하는 전방 업체들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투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고, 일부 고객사와는 구체적인 협의 단계에도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점진적인 AI 가속기향 수주 확대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기존 FC-BGA 검사 장비 외에도 PLP RDL 검사 장비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매출 발생 시 동사의 반도체향 진입이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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