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광공사 사장 '3번째 공모'…김진국·이훈·민경석 등 복수 후보 하마평

한국관광공사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오른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왼쪽부터 민경석 전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사진아주경제DB 한국관광공사 이훈 한양대 교수 제공
한국관광공사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오른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왼쪽부터), 민경석 전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사진=아주경제DB, 한국관광공사, 이훈 한양대 교수 제공]
한국관광공사 차기 사장 인선을 둘러싸고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63)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장실 전 사장 사임 이후 두 차례 내정 번복까지 겹치며 공사 사장 자리는 1년 10개월 넘게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세이퍼시픽항공 여객판매부를 거쳐 2004년 하나투어 전략기획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하나투어 대표를 지냈다. 2022년부터는 노랑풍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관광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주요 이력 대부분이 아웃바운드 여행사 경영에 집중돼 있어, 공사의 핵심 영역인 인바운드·지역관광·관광정책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내놓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경영 전문가인 만큼 공사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할 능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두 차례 인선 실패로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시 민간 아웃바운드 전문가가 후보군에 오르면서 "전문성과 적합성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

김 대표 외에도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장, 강훈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용호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민경석 전 한국관광공사 본부장도 이름이 거론되면서 후보군은 더욱 복잡해진 양상이다.

민 전 본부장은 대통령 직속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협력2팀장, 국무총리실 비서실 정무1비서관을 역임한 이후 인천관광공사 관광사업본부장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을 지냈다. 현재는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한국호텔외식경영학회 부회장 및 문화부·서울시 등의 정책자문위원,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을 맡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충청남도, 제주도 등 관광정책자문으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주임교수, 한양대 관광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세 번째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서류 제출을 받는다. 문체부가 어떤 기준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할지가 이번 하마평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