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포용금융 리포트] 17조 민생 패키지, 숫자로 본 KB 포용금융

  • 10.5조 서민·취약계층에, 6.5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 취약계층엔 이자 지원으로 부담 경감…최고금리 9.5%로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총 17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포용금융 청사진을 내놨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10조5000억원을 서민·취약계층에 집중 배정해 채무조정부터 자산형성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총 17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추진한다. 올해 2조9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3조2000억원 △2028년 3조4000억원 △2029년 3조4000억원 △2030년 3조5000억원 등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대상별로 필요한 금융 지원을 배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7조원 가운데 10조5000억원은 서민·취약계층 지원에, 나머지 6조5000억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단순한 대출 공급 확대보다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무게를 뒀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취약차주 채무감면과 재기지원이다. 중단기 연체채권은 원금을 감면하고 장기 연체채권은 소각하는 방식을 병행해 단순 연체 정리를 넘어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 재진입을 지원한다.

채무감면 대상에는 연체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원금이 5000만원 이하인 대출을 보유한 사회취약계층과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대상 차주 등이 포함된다. 심사를 거쳐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B금융은 연내 약 1만2000명이 안고 있는 채무 2785억원 규모가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체채권에 대한 단순 시효 연장보다 적시 채무탕감과 채무조정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신용대출 이용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기존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 장기분할상환대출로 대환하면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도록 지원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한도는 높이고 금리는 낮춰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금리 부담 완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와 신용대출 채무조정상품 4종 등 최고 금리를 기존 13.0%에서 9.5%로 3.5%포인트 인하했다. 대출금액 기준 3600억원 규모로, 5만1000여명이 금리 부담 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 4종을 통해서는 연간 약 4000명의 금융소비자가 직접적인 이자 경감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올해 3월에는 'KB 새희망홀씨Ⅱ' 신규 대출금리도 1%포인트 인하했다.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은 대출기간 동안 최대 2.0%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개월마다 연체 없이 상환하면 금리가 0.2%포인트씩 자동 감면된다.

KB금융은 담보대출 이자 캐시백과 민생금융지원 패키지 등 새로운 상생 프로그램에도 자금을 투입하며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돼야 한다"며 "KB는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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