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속 발전5사 통합론 부상...공기업 개편 신호탄

  • 발전공기업 통합 관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기후부, 내달 발전공기업 구조조정 방안 수립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공기업 역할 재정립 연구에서 발전 5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최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공기업 구조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발전 5사 통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에너지전환기 전력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발전공기업 역할 재정립 방안을 공개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이번 연구는 발전공기업의 효율화를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역할과 조직 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리스크 저감 구조 형성,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성 등 4대 원칙을 토대로 발전공기업 개편 방안을 검토했다. 검토 대상은 △발전 5사 1사 통합 △권역별 2~3개사 통합 △지주회사와 권역별 자회사 체계 등 3개 방안이다.

검토 결과 1사 통합안이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투자와 해상풍력 사업 추진 역량을 확보하고 중복 조직과 기능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재배치와 지역경제 충격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보고서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과 2040년 석탄발전 전면 폐지, 전력망 확충 등 에너지 전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발전공기업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발전공기업 구조개편 논의 역시 단순한 조직 통폐합을 넘어 에너지 전환 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차원에서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기후부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뒤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공사 등 모든 에너지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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