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본사 사[사진=KT&G]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미국 캐피털그룹이 KT&G의 지분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궐련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하반기 예고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글로벌 ‘큰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KT&G 주식을 749만여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캐피털그룹의 발행주식총수 대비 보유 지분비율은 7.21%에 달하게 됐다.
운용 자산 규모만 3조3000억 달러에 달하는 캐피털그룹은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대표적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사의 지분 확대 배경에는 KT&G의 탄탄한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KT&G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036억원, 영업이익은 3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1조1559억원으로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27.2% 성장했다.
해외궐련사업은 아태·유라시아 등 주요 권역에서 판매 수량이 고르게 늘었다. 1분기 매출은 5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가·판관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56.1% 급증했다. 매출·영업이익·판매 수량이 동시에 늘어난 ‘트리플 성장’이다.
KT&G는 글로벌 사업이 주도하는 질적 성장에 기반해 하반기 배당 강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블랙록에 이어 캐피털그룹 등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연 이은 지분확보를 통해 회사의 펀더멘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중심의 이익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을 구축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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