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11일 '2025년 선박금융 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주요 국적선사 100개사의 자금 조달 현황과 선박 투자 추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국적선사 100개사가 선박 도입 등을 위해 신규 조달한 자금 규모는 줄었다. 전체 1041척의 선박금융 실행 규모는 1년 전보다 11.2% 감소한 78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존 조달자금 누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전체 선박금융 잔액은 약 2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1% 늘었다.
K-3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대형 프로젝트 선박이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지난해 말 선박금융 잔액 규모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금융 비중은 2022년 이래 27%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민간금융 비중은 회복세로 전환에 성공하며 7%대를 기록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선사와 민간금융 사이에서 지속적인 보증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 조달 환경을 마련해왔다"며 "민간 자금이 해운 산업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박금융 시장은 중고선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전체 선박의 74%가 중고선 투자에 쏠렸다. 선종별로는 벌크선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탱커선이 31%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은 신조선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벌크선·탱커선은 중고선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적선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들어진 선박금융 통계가 정부 정책·국적선사·산업 전략·민간 투자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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