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란 최고지도자에 친서 전달 전망…종전협상 중재 재시동

  • 레바논군 사령관도 파키스탄행…레바논 휴전 문제 중재 가능성 주목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이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이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대화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중재국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저녁 테헤란에 도착했다.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은 나크비 장관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의 친서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성사시킨 핵심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크비 장관이 무니르 총사령관의 측근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방문에서 이란과 미국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크비 장관은 먼저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과 회담했다. 이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 이란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루돌프 하이칼 레바논군 사령관도 파키스탄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레바논 측이 구체적인 방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파키스탄 측 초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을 미국과의 종전 협상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반면 레바논은 레바논 휴전 문제와 미·이란 종전 협상을 분리해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이 레바논 문제를 놓고 중재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란과 미국은 공식적인 휴전을 유지하면서도 제한적인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6일 자국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한 유조선 4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유조선을 겨냥해 발사한 자폭형 드론을 격추하고, 이란 해안 기지를 타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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