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군체' 끌고, 강동원 '와일드 씽' 밀고…韓영화 주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군체 와일드 씽이 2위를 차지했다 사진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군체', '와일드 씽'이 2위를 차지했다. [사진=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군체'와 '와일드 씽'이 주말 극장가 상위권을 지키며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지현의 스크린 복귀작 '군체'가 500만 돌파를 향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동원·엄태구·박지현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도 개봉 초반 관객을 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6일) '군체'는 28만19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52만3309명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군체'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부산행' '반도'로 좀비 장르를 확장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했다.

특히 '군체'는 전지현의 11년 만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뒤 국내 개봉에서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며 연상호표 K-좀비 장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위는 '와일드 씽'이 차지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은 6일 하루 동안 14만9040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는 43만1987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 16만명대 관객을 모으며 출발한 데 이어 주말을 앞두고도 관객 유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는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트라이앵글' 멤버로 변신했고 오정세, 신하균 등이 합류했다.

강동원의 코미디 변신과 엄태구·박지현의 퍼포먼스, 2000년대 가요계 감성이 맞물리며 관객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와일드 씽'은 개봉 초반 실관람객 평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외화 중에서는 '백룸'이 9만3073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3만1840명이다. '마이클'은 2만8968명을 모아 누적 151만6641명을 기록했다.

6월 첫 주말을 앞둔 극장가는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흐름을 이끌고 있다. '군체'가 장기 흥행에 들어선 가운데 '와일드 씽'이 개봉 초반 관객층을 넓히며 한국영화가 6월 극장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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