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안주 말라" 한국남동발전 조영혁 직무대행, 신입사원 128명에 '소신 특강'

  • 발전사 통합·조기 폐쇄 등 업계 변화 속 '불안 해소' 주력

  • 87대 1 뚫은 역대급 규모 신입사원...투자·경제 공부 등 현실적 조언 눈길

  • 신입사원 "내 삶의 주도적 기획자로 당당히 나아갈 것" 화답

신입사원 입사식 단체사진사진한국남동발전
신입사원 입사식 단체사진[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역대급 규모의 신입사원을 맞이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4일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2026년 신입사원 대상 사장 직무대행 특강’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입사식을 거친 신입사원 128명 전원이 참석한 자리다.

이번 채용은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로, 사무·기계·전기 등 전 직군에 걸쳐 평균 87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교체 주기를 맞은 발전 업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특강에서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발전소 조기 폐쇄 이슈, 그리고 발전사 간 통합 추진 등으로 인해 신입사원들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달래는 데 주력했다.


조 사장 직무대행은 “우리 회사는 뛰어난 경영성과와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우수한 공기업”이라며 “단기적인 변화와 위기에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과 전략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자본·인력이 결합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조 사장 직무대행은 기존 공기업의 전형적인 훈시형 격려 방식 대신, 신입사원들에게 ‘독립적인 경쟁력’을 주문하는 이례적이고 과감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공기업이라는 안락한 울타리에 안주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상대적으로 주어지는 여유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자격증 취득, 경제 공부, 투자 등 자신만의 가치 있는 결과물로 바꾸라”고 조언했다.

공공기관 수장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재테크 및 투자’를 직접 언급하며, 회사 안팎에서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는 독립적인 삶의 축을 구축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인용하며 “진정한 성공은 단순한 출세나 고속 승진이 아니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신입사원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자부심뿐만 아니라, 내 삶의 주도적인 기획자로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한국남동발전 측은 이번 신입사원 선발에서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전공지식, 실무이해능력, 상황대처능력 등을 다단계에 걸쳐 면밀히 검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신입사원들은 조만간 현업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회사의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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