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결합해 여행지에 머물며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로, 유연근무제 확산과 지역 체류형 관광 수요를 연결하는 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관광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당일치기 중심 관광 흐름을 숙박과 지역 소비가 동반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확대에 따라 운영 대상지는 기존 경기북부 5개소에 신규 6개소가 추가돼 모두 11개소로 늘어난다. 새로 포함된 곳은 양평 블룸비스타호텔, 의정부 아일랜드캐슬호텔, 수원 홈즈스테이 수원, 파주 북스테이 모티프원과 프레농,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 시흥 웨이브엠호텔 등으로, 업무 인프라와 주변 관광환경,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기존 운영 거점인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 포천 담화재 카페&스테이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연천 백학자유로리조트, 가평 자라섬 캠핑장, 동두천 자연휴양림 등 경기북부 5개소는 지난 4월부터 먼저 운영되고 있다. 각 거점에는 업무용 공유오피스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숲과 강, 호수, 캠핑장 등 지역별 관광자원을 활용해 근무 뒤 바로 여행과 재충전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지원 방식은 최소 2박 이상 이용할 경우 1박당 3만원의 숙박비를 최대 4박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이용을 마친 뒤 증빙 사진을 제출하고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지원이 확정되며 ‘경기 컬처패스’ 가입 도민에게는 선착순으로 3만원의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경기 컬처패스는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액티비티, 숙박 등 문화생활 분야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경기도 문화소비 지원사업이다. 도는 올해 전용 앱 개편을 통해 주변 문화·관광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동네 문화 현장 방문 인증 미션을 운영하는 등 생활권 문화소비와 지역 관광을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해 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워케이션 사업이 숙박시설뿐 아니라 카페, 식당, 체험시설, 전통시장 등 인근 상권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무 목적 체류가 지역 관광으로 확장되면 평일 관광수요를 보완하고, 휴가철에 집중되는 소비를 연중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확대는 경기북부 자연휴양형 거점에 더해 수원과 시흥, 양평, 이천 등 도심·수변·휴양형 거점을 함께 배치했다는 점에서 선택지를 넓혔다. 기업 단위 워크숍형 이용자는 공유오피스와 숙박, 회의 기능을 갖춘 호텔형 거점을 활용할 수 있고, 개인 참여자는 캠핑장과 휴양림, 북스테이 같은 장소에서 업무 집중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장기 체류 관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였지만, 워케이션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수요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기도만의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4월 30일 2026년 경기도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통해 양평 블룸비스타호텔을 시설지원 대상지로, 의정부·수원·파주·이천·시흥의 5개 거점을 시설미지원 대상지로 확정했으며 이번 11개소 확대 운영을 계기로 수도권 근거리 체류관광과 지역 상권 소비를 결합한 경기도형 워케이션 모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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