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 판도 바뀌나… 현대건설 선두 속 대우·롯데 추격

  •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만 2000가구 가까이

  •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흑석 써밋더힐등 주효

  • 서울 강남권 대어금 단지 중심 수요 몰릴 것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별 공급 순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구정을 휩쓴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맹추격 중이다.
 
4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일반분양 예정 물량 기준으로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동작구 흑석동 ‘디에이치 켄트로나인’ 등을 앞세워 서울 공급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는 대형 단지다. 총 5007가구 규모로 이 중 18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거론된다.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인 디에이치 켄트로나인도 일반분양 물량이 430가구 수준으로 알려졌다. 두 단지만 합산해도 현대건설의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2000가구를 웃돈다.
 
대우건설도 올해 서울 공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인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비롯해 흑석11구역 ‘써밋더힐’, 노량진5구역 ‘써밋더트레시아’ 등이 주요 물량으로 꼽힌다. 특히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일반분양 물량만 1000가구를 넘는 대형 사업지로, 대우건설의 서울 공급 순위를 끌어올리는 핵심 단지다.
 
롯데건설은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인 ‘북한산 시그니처캐슬’과 ‘방배르엘’, ‘이촌 르엘’ 등을 통해 서울 공급을 이어간다. 지난해 잠실르엘 등 핵심 입지 물량으로 서울 분양시장 내 존재감을 보였던 롯데건설은 올해도 강북과 강남권 정비사업을 동시에 내세우는 구도다.
 
삼성물산은 올해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엘라비네’를 공급했다. 이 단지는 총 55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다만 삼성물산의 올해 공급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 공급 순위는 건설사별 사업 역량보다 정비사업 인허가, 조합 일정, 분양가 산정,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은 신규 택지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대형 건설사 공급 물량 대부분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나온다. 같은 건설사라도 대형 정비사업 분양 시점이 어느 해에 잡히느냐에 따라 순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올해 서울 분양시장이 강남권 대어급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핵심 입지의 신축 희소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은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 분양 시점이 확정된 정비사업 단지의 영향력이 크다”며 “올해 순위 역시 개별 건설사의 연간 전략보다는 대형 사업장 일정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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