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인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실리콘 커패시터(Si-CAP),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기판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단기 급락하며 조정 우려가 커졌지만 주가를 견인해 온 세 가지 핵심 성장축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며 "AI용 MLCC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서버용 고용량 MLCC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LTA) 기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i-CAP은 고객사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 확대에 따라 채용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원 안정성과 노이즈 제어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Si-CAP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BF 기판 시장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주요 경쟁사들이 15~2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전기 역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외 증설 계획이 공식화될 경우 업황 사이클 장기화와 고객사 확대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동사의 적정주가를 210만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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