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오세훈, 李대통령 투표지 노출에 "비상식적인 행동"

  •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 투표 과정에서 기표소에 들어갔다 나와 기표 도장에 관해 문의를 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장터 순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행동은 무의식이 지배한다"며 "'나는 대통령이니까 법 위에 있다' '나는 일반 국민과 다르다' 등 초법적인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날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거가 끝나면 공소취소 특검을 바로 밀어붙여서 가동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국민은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사전투표율에 비해 높은 것은 그만큼 이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 분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투표 관리원을 향해 "상관없으니까"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상관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던 도중 기표소에서 나와 현장 관계자에게 "이렇게 밖에 안 찍혀도 괜찮은가. 반밖에 안 찍혀서 무효(표)가 되지 않느나"라고 투표 관리원에게 문의했다.
 
이어 "(투표용지를) 보여주시면 안된다"는 투표 관리원의 말에 "일로 와보세요. 상관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무효표가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들은 뒤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