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측, 오세훈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비방 콘텐츠 조직적 제작·유포"

  • 채현일 "오 후보 선대위 내부에서 비방 콘텐츠 기획·제작·유포 정황"

  • 이해식 "이날 서울경찰청에 오 후보·김선동 본부장 고발 조치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해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해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형법상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9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
 
정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이해식 의원과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은 채현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후보 선대위 내부에서 정 후보 비방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조직적으로 유포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 선대위는 캠프 차원에서 오 후보와 함께 김선동 오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고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채 의원은 "전날 보도에 따르면 김 총괄본부장은 직접 '정원오 주사파 컨텐츠는 내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발언했다"며 "수 백명 규모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카드 뉴스와 쇼츠 영상이 확산됐고, 개인별 유포 실적까지 관리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대학 커뮤니티를 겨냥해 학교 별 맞춤형 비방 콘텐츠까지 제작·배포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이는 조직적인 온라인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향해 "직접 나서서 정 후보 비방 콘텐츠 작성과 배포를 위한 선대위 차원의 기획과 개입의 진상, 조직적 유포범위와 실적관리 유무, 배후와 행동책 등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서울시민께 사과하라"고 따져 물었다.
 
기자회견 이후 오 후보를 고발 대상에 포함한 구체적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 정도 조직적 기획과 유포는 선거 본부 차원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정치적 책임은 결국 오 후보가 져야하기 때문에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일단 지금은 캠프 차원에서 고발할 예정이고 당 차원 고발은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전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 후보 측에서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사망사고를 선거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주 의원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한 익명의 온라인 메시지를 근거로, 마치 정 후보 선대위가 사고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명백한 날조"라며 "후보 선대위와 무관한 내용을 근거도 없이 '정원오 후보 선대위'와 연결시켜 정치적 프레임을 유포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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