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대전을 방문해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탄방동에 있는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 후보는 저와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라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는 한결같은 분"이라고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은 "대전시민들도 이 후보의 참모습 잘 알 것으로 믿는다"면서 "다시 한번 이 후보가 시민을 위해 인사할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대전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곳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 사건으로 입원한 뒤 병상에서 "대전은요?"라는 발언으로 보수층 결집을 이끌었다. 또한 퇴원 직후 곧바로 대전을 찾아 한나라당에 열세이던 대전시장 판세가 막판에 뒤집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종일 충청권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다. 대전 방문에 앞서 오전엔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전상인 옥천군수 후보와 함께 충북 옥천군에 있는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이 후보 격려 방문 후엔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지원을 위해 충남 공주산성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지역을 벗어나 공개적인 정치 행보를 하는 건 탄핵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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