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후보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남 서현역 출정식 발언을 공개하고, 성남을 이재명 정부의 실용 행정 상징과 판교 기반 혁신산업 거점으로 연결하며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와의 공동 승리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후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이 함께했으며 추 후보는 성남에서 시작한 선거운동의 열기를 경기 남부와 동부, 서부, 북부로 확산해 31개 시·군 모두에서 승리하겠다는 구도를 제시했다.
추 후보는 "저 추미애는 쉬운 길만 걷지 않았고 국민이 명령하고 당이 부탁한 길이라면 계산하지 않고 가시밭길도 주저 없이 맡아왔다"며 "경기도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추진력의 추미애를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성남을 두고 김병욱 후보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 참모 역할을 바탕으로 분당과 수정, 중원 현안을 풀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으며 자신이 경기도지사가 되면 성남 재정비와 혁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성남 출정식에서 강조한 '수용성평오이' 구상은 추 후보가 지난 19일 경기남부 8개 시장 후보들과 발표한 K-반도체 클러스터 공약과 맞닿아 있으며 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이천에 화성·안성을 더한 경기남부권을 반도체 전주기 산업벨트로 묶겠다는 내용이다.
추 후보는 "판교의 R&D가 없었다면 K-반도체 클러스터가 세계를 선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와 시스템반도체를 이끌 R&D 인재의 도시 판교를 키워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공약은 설계와 생산,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한 권역에서 연결하는 완결형 반도체 생태계를 목표로 하며 관련 후보들은 전력·용수·교통·물류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 산학협력 체계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자료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4.7%, 매출의 76%가 경기도에서 나온다고 설명했으며 성남 판교에는 팹리스 클러스터와 설계 인력 양성 기반이 함께 조성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날 자정 의왕 월암공영차고지에서 버스 기사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GTX A·B·C의 차질 없는 추진, GTX D·E·F 및 H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 수도권 원패스 도입, 아동·청소년 교통 지원 확대 등을 제시해 성남 출정식의 산업 메시지와 교통 공약을 함께 띄웠다.
추미애 후보를 오랫동안 보좌했던 선대위 한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의 소회를 전하며 "그동안 우리 정치판은 여성 지도자의 리더십을 낡은 마초적 시각으로 재단하고 과소평가해 온 측면이 강했다"며 "그러나 추미애 후보는 대쪽보다 단단한 참나무 같은 기질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그 흔한 편견의 유리천장을 묵묵히 깨뜨려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정치권에서 소위 '과소평가'받던 추미애라는 정치인이, 이제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리더로서 수많은 동료 정치인과 함께 당당히 출정하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감개무량하다"며 "오늘의 출정식은 단순히 한 후보의 시작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여성 리더십이 마침내 그 결실을 맺고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 출정식 발언은 첫 공식 유세를 특정 지역 현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판교 반도체 R&D와 분당 재정비, 경기도 광역교통망, 31개 시·군 원팀 전략을 하나의 도정 구상으로 묶어 민주당 지방정부의 실행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한편 추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성남을 비롯한 경기 전역을 돌며 교통·주거·일자리·돌봄·균형발전 공약을 지역별 현안과 연결해 설명할 계획이며 성남 서현역 출정식은 판교 중심의 첨단산업 구상과 경기도 전역 원팀 선거 전략을 함께 드러낸 첫 대중 유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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