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도약, 6·3 승패 가른다] "AI로 지역 살린다"…충청·전라 광역단체장 후보들 공약 경쟁

  • 충북·충남, AI 창업생태계 vs 인프라 구축 경쟁

  • 광주·전남·전북, AI 반도체·피지컬AI 전면 배치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전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인공지능(AI)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AI 기반 공공서비스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은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구축과 첨단 제조업 육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충청·전라권 주요 후보들은 AI를 지역 산업 혁신과 행정 효율화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며 관련 공약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지사 선거에서는 AI 기반 창업 생태계와 산업 인프라 구축 전략이 맞붙고 있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주·충주·제천을 중심으로 한 '경제 삼각벨트' 구축과 함께 AI 기반 창업 특별도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AI·로보틱스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기반 공공 플랫폼 조성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비를 포함한 충북창업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AI 등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충북을 AI 실용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충주와 제천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SW) 기업,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집적한 북부권 AI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약 1조2730억원을 투입하는 AI 대도약 종합 계획도 추진한다. 아울러 AI 돌봄과 응급의료 연계 시스템 등 행정·복지 분야의 AI 활용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충남에서는 AI 제조 혁신과 인프라 구축 전략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AI 수도 충남'을 내세우며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산업에 AI를 접목한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천안 종축장 부지에는 메가 데이터센터와 AI 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부권에는 스마트 농업과 관광 산업 중심의 로컬 특화 AI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력·수자원 공급 체계 확보와 AI 전문 인력 3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천댐 건설과 AI 전문대학원 설립, 탄소중립 전환펀드 1조원 조성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도권에서는 AI 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AI 반도체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선 후 1년 내 최소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고, 광주 첨단국가산업단지 내에 '국가 첨단 패키징 실증센터'를 구축해 연구개발부터 생산·패키징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자율주행과 AI 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더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광주를 AI 테스트 도시로 지정해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AI 기술 실증을 고도화할 수 있는 'AI 실험 수도' 조성 공약을 내놨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와 전력 우선 공급 체계를 담은 데이터센터 전력특례법 추진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전북도지사 후보들은 피지컬 AI를 핵심 산업 전략으로 전면에 배치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피지컬 AI 경제부지사 신설과 전략위원회 구성을 통해 로봇·자동차·농기계 등 지역 주력 산업에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한 AI 기반 교육 체계 구축 공약도 함께 내놨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새만금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이차전지·바이오·방산·재생에너지 산업과 결합하고, 이를 뒷받침할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의 전력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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