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150주년 '부산세계시민축제' 북항서 개최

  • 지난해보다 참가국·기관 증가...비자상담 창구 첫 운영

행사포스터사지나부산시
행사포스터[사지나=부산시]



부산시가 세계인의 날을 맞아 오는 23일 북항친수공원에서 ‘제21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연다.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개최 장소를 북항으로 옮겼다. 외국인 체류와 정착을 돕는 상담 부스를 늘려 ‘글로벌 도시 부산’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37개국 1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지난해 30개국 90개 단체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참가 규모가 늘었다.

행사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북항친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부산시와 법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축제는 세계 문화 체험 위주였던 기존 프로그램에 K-컬처 콘텐츠를 많이 늘렸다. 영국 스콘과 프랑스 피낭시에, 홍콩 밀크티 등을 맛보는 ‘세계도시 디저트존’, 외국인 K-POP 경연대회, 랜덤플레이댄스, 뷰티 체험 등이 새로 들어선다. 몽골 게르 체험과 태국 툭툭 전시 등 국가별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가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외국인 주민의 정착을 돕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인구정책담당관 외국인정책팀 오윤경 담당자는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부스를 운영하며 체류 상담이나 생활 안내를 진행한다”며 “축제 현장에서 정착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풀기는 어렵겠지만, 비자 상담과 다양한 안내로 부산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체류·비자 종합 민원상담 창구를 따로 운영한다. 축제 준비 과정에는 지역 외국인 커뮤니티도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행사인 만큼, 그동안 교류해 온 외국인 커뮤니티들과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함께 준비했다”며 “주관기관인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각국 커뮤니티와 협력해 참가 기관을 섭외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북항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키워갈 계획이다. 주한 외국공관과 국제기구, 해외관광청, 자매도시 관계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시민과 외국인 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세계와 소통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문화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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