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한화에어로, 다목적 무인차량 이어 캐나다 전차·장갑차 수주전

  • 캐나다 차세대 전차 사업 공고

현대로템 K2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현대로템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갑차 레드백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국내 육상 무기 체계 수주전이 캐나다까지 확장되고 있다. 다음달 결정되는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는 두 회사는 주력인 전차와 장갑차를 토대로 캐나다 전력 현대화 사업을 노리고 있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부(DND)는 노후 전차와 장갑차 교체를 위한 신규 사업을 발주했다. 자국 조달청을 통해 차세대 전차 사업을 소개하고 각국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받고 있다.

캐나다 차세대 전차 사업은 노후한 기존 주력 전차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를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캐나다 국방부는 2030년까지 신형 주력 전차 기종을 선정해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약 6억2000만달러(약 9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자주국방 기조에 맞춰 전력 증강과 노후 장비 교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 안에 장갑전투차량 250대를 도입하고, 기존 레오파르트2 전차 개량 사업을 병행한다.

국내 육상 무기 체계를 대표하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캐나다 전차 사업을 두드릴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를 앞세워 글로벌 전차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페루와 K2 전차 54대,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 공급을 골자로 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을 앞세워 장갑차 사업 수주에 나선다. 레드백은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호주 육군 차세대 장갑차 사업(LAND 400)에 선정돼 2028년부터 총 129대가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받아 장갑차 사업 검토 단계에 돌입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국방 분야에서 군비 확대는 지속되는 분위기다. 미국-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각국은 군 현대화와 노후 무기 교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사비 지출은 2조8900억달러(약 4300조원)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한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다. 지난달 성능 평가에 이어 현재 가격 입찰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 달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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