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논란 선제대응?…토스, '신용플러스' 마케팅 축소

  • 7월 신용플러스 선물하기 신규가입 종료

  • 정부 '신용등급 지적' 이후 개편 가능성

사진비바리퍼블리카토스
[사진=비바리퍼블리카(토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신용점수 관리 서비스 사업 일부를 정리한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신용점수 중심 금융 체계 개편 필요성을 잇달아 언급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 확장 속도를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오는 7월 1일부로 '신용플러스 선물하기' 서비스의 신규 가입을 종료하며 정리 수순을 밟는다.

신용플러스는 토스와 NICE평가정보가 202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신용관리 서비스로, 월 이용료 1900원을 내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개인의 대출·카드 사용내역 등에 맞게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토스가 이번에 신규 가입을 막기로 한 신용플러스 선물하기는 일정 기간 신용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구매해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핵심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용률과 효율성이 낮은 부가 기능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신용플러스 선물하기 기능에 대해 이용 패턴과 운영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규 가입을 종료하게 됐다"며 "신용플러스 상품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속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스의 이번 부가서비스 종료가 최근 정부의 신용점수 중심 대출 구조와 금융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달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용등급은 과거의 잔상이자 금융이 설계한 보이지 않는 계급장"이라고 발언하며 신용평가 체계 개편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신용플러스가 향후 신용평가 체계 개편 논의 방향에 따라 관련 서비스 전반의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토스 역시 규제 환경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서비스 확장 속도를 조절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특히 토스는 최근 한강물 수온 정보 표기 논란, 토스뱅크 엔화 환전 오류, 토스증권의 한국콜마 실적 공시 오류 등 각종 서비스 운영 이슈가 이어지며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신용점수 체계 논란까지 겹치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최근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정책·규제 민감도가 높은 서비스들에 대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조치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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