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지방수도청 관계자들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 방문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첫 일정으로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수처리 기술 교류 행사에 참석해 질소세척 기술과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카퐁 캄찬 태국 지방수도청장을 비롯해 지역본부 국장과 전국 10개 지역본부 관계자, 태국 현지 협력사인 CJ코퍼레이션 관계자, 쎄니팡 김병준 대표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질소세척 기술 운영 사례와 스마트 모듈 기반 관망관리 시스템, 해외 시범 적용 사례 등이 함께 소개됐다.
태국 지방수도청은 현재 약 16만km 규모의 상수도관망을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규 관로 약 1만km가 추가 구축될 예정인 만큼 관망 유지관리 체계 개선이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태국 측은 질소세척 기술을 신규 관로 유지관리 체계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쎄니팡 측은 세계 평균적으로 정수장에서 공급된 물의 약 25%가 누수와 관리 문제 등으로 손실되는 비수익수(NRW)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모듈 시스템은 도시 전체 관망을 블록 단위로 분석해 손실 구간을 빠르게 찾고 실시간 관리를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기존 경험과 육안 점검 중심의 관망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센서와 AI 분석을 결합한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라는 점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시스템에는 산업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의 센서 기술과 국내 원격관리 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차카퐁 캄찬 지방수도청장은 "태국은 PWA 외에도 중앙수도관청과 지방수도청 등이 각각 관망을 관리하고 있어 관련 기술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태국 수도협회 차원에서도 관련 기술을 다른 기관들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규 관로 구축 과정에서도 세니팡 기술을 활용해 상수도관뿐 아니라 다양한 관 세척·유지 관리 분야까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질소 세척 기술과 AI 기반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은 태국이 해결 과제로 안고 있는 NRW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쎄니팡 김병준 대표는 "국내에서 먼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질소세척 기술이 태국 정부 정책과 맞물리며 현지에서 먼저 추진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며 "해외 공공기관 사업에서 기술 신뢰성과 현장 적용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대규모 관망 사업을 계기로 질소 세척 기술과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의 해외 표준화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방한 일정에서는 스리랑카 시범 구축 사례와 스마트 대시보드 운영 화면도 함께 공개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후 만찬과 기술 교류 일정을 통해 동남아 물 산업 협력 확대와 해외 사업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상수도 유지 관리 정책이 정수장 중심에서 노후 관망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술이 해외 공공사업에 먼저 적용되는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사업 검토가 본격화될 경우 한국 수처리 기술의 해외 진출 사례 가운데서도 규모 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