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전략은 메리츠금융의 실적과 시가총액을 크게 끌어올리며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확보하게 했다. 특히 보험·증권·지주를 하나로 묶는 ‘원 메리츠’ 체제는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 구조적 실험으로 평가된다. 다만 부동산 PF와 기업금융 중심의 수익 구조, 그리고 공격적 투자 전략은 동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결국 그의 금융기업가정신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가.
‘수익성 중심 경영’, 금융의 기준을 다시 쓰다
김용범 리더십의 출발점은 명확하다, 그는 금융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의 문제로 본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구조조정의 문제가 아니다, 금융의 판단 기준 자체를 바꾸는 일이다, 과거 금융회사들은 외형 성장에 집착했다, 자산을 키우고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그는 이 공식을 거부했다.
필요한 확장은 수익성을 훼손할 뿐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수익성 중심 경영’이다, 이 전략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돈이 되는 사업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줄인다, 그 결과 메리츠금융은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회사로 자리 잡았다 , 순이익 2조 클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
‘원 메리츠’, 자본을 하나로 묶는 구조적 혁신
김용범 전략의 핵심은 단순한 수익성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구조를 바꾼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결정은 그 상징적 사례다 , 이는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이 아니다, 자본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설계다, 기존 금융지주는 계열사 간 이해관계가 분리되어 있고 자본 이동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메리츠는 이를 하나로 묶었다, 보험에서 벌어들인 자본을 증권과 투자로 연결하고 다시 수익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이 구조는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자본을 빠르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은 이를 “효율적 자본 배분”이라고 설명한다 , 이는 금융기업가정신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 자본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그리고 그 결정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그는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한다, 중앙에서 판단하고 빠르게 실행한다,
‘원 메리츠’는 결국 금융의 구조를 바꾸는 실험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말로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흐름으로 구현한다, 이는 한국 금융에서 보기 드문 모델이다, 동시에 위험도 내포한다, 의사결정이 중앙에 집중될수록 실패의 충격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 위험을 감수한다, 왜냐하면 분산된 구조에서는 속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주주환원’, 자본을 다시 돌려주는 금융
김용범의 또 다른 특징은 자본을 다시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은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으로 설정했다 , 이는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는 단순한 주주 친화 정책이 아니다, 자본 배분 전략의 일부다, 그는 주주환원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본다,
이 접근은 금융의 본질을 다시 묻게 만든다, 금융회사는 자본을 쌓는 조직인가, 아니면 자본을 순환시키는 조직인가, 김용범은 후자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가 상승과 시가총액 확대는 그 결과다,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는 기업보다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나 이 전략 역시 양면성을 가진다, 높은 주주환원은 내부 투자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단기 성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 그는 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자본을 돌려주면서도 성장의 기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그의 리더십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속도와 위험, 메리츠 모델의 한계와 과제
김용범의 리더십은 속도에 기반한다, 빠른 판단, 빠른 실행, 그리고 결과 중심 평가다, 조직문화 역시 이를 반영한다, 보고를 줄이고 회의를 단순화하며 실무자의 판단을 존중한다 , 이는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방식이다, 전통 금융이 절차와 승인 중심이라면 메리츠는 실행 중심이다,
그러나 속도는 항상 위험을 동반한다, 부동산 PF와 기업금융 중심 구조는 시장 변화에 민감하다, 실제로 PF 관련 리스크와 대출 회수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 또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사회적 책임 요구 확대 역시 부담 요인이다,
결국 김용범 모델의 핵심 과제는 명확하다, 성장과 안정의 균형이다, 지금까지는 공격적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지만 환경이 바뀌면 동일한 전략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금융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금융에서 리스크를 통제하는 금융으로, 이 전환이 성공할 때 메리츠 모델은 하나의 표준이 될 수 있다
: SWOT 분석 :
김용범 리더십은 ‘자본배분 최적화형 금융기업가정신’으로 정의된다.
강점(Strength)은 명확하다. 수익성 중심 경영과 빠른 의사결정, 그리고 자본 배분 능력이다. 메리츠금융은 순이익 2조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고, ‘원 메리츠’ 체제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으로 설정하는 과감한 정책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핵심 요인이다.
약점(Weakness)은 구조적 편중이다. 부동산 PF와 기업금융 의존도가 높아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 의사결정이 특정 경영진에 집중된 구조 역시 리스크다. 이는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실패 시 충격을 키울 수 있다.
기회(Opportunity)는 명확하다. 금융의 본질이 자본 배분으로 이동하는 시대에서 메리츠 모델은 경쟁력을 가진다. 글로벌 투자 확대와 IB 경쟁력 강화는 추가 성장 동력이다.
위협(Threat)은 외부 환경이다. 금리 변동, 부동산 시장 침체, 금융 규제 강화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고수익 중심 전략에 대한 사회적 비판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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