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테러 위협…경찰에 수사 의뢰·신변보호 요청"

  • "몸 사리게 만들어…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 鄭 17일 전북 방문 일정 예정대로 소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정청래 대표를 향한 테러 모의가 있었다고 밝히며 경찰에 수사 의뢰와 함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서 (정 대표를 향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됐다"며 "당 차원에서 경찰에 신속한 수사 의뢰와 함께 철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테러뿐 아니라 테러 모의만으로도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며 "테러 모의로 인해 정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대한민국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에 다름없다. 무의식에 자리 잡은 공포심으로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그 자체는 이미 심각한 선거 운동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 테러 모의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에는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시적이거나 일종의 분노 표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단순한 감정 표현으로 보지 않았고 구체적인 표현까지 언급됐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 규모'에 대해서는 "제보받은 근거 자료를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그 외의 규모 및 내용, 참여자 등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대표는 오늘 예정된 전북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정 대표는 어떤 위협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우리 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의연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6·3 지방선거까지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는 지극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 기자회견 이후 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하다.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더 조심하며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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