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시장 금리 상승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5500원(-8.61%) 내린 27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5만1000원(-7.66%) 내린 18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오전 들어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중 한때는 26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199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반도체 투톱인 두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도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6195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점이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한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상황에서 금리인상 경계 심리와 채권금리 레벨업이 낙폭 확대의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거론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8000선 안착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8000 지수대 돌파·안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금융 투자의 매수 반전 여부가 조정 폭과 기간을 결정 지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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