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나무호 피격, 정부 추가조사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

  • 잔해,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으로 옮겨...빠른 시일 내 韓으로

  • 선주, CCTV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조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4일 중동 HMM 화물선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나무호를 포함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유관국들과 지속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무호 피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잔해는 원래 두바이 총영사관에 있다가 아부다비의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으로 옮겨놨고, 가장 빠른 시일 내 한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잔해를) 가져오게 되면 우리의 국방부에 있는 조사 전문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여러가지를 다 밝혀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비행체가 포착됐다는 나무호 CCTV 영상에 대해 "선주 측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저도 아직 보지 못했다"며 "현재는 이견이 있지만 설득을 해서 CCTV를 공개할 수 있고, 조사 과정에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중동전쟁의 향방과 종전 이후 국제질서 변화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특히 우리 국민과 국익에 미칠 영향에 철저히 대비하며 제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기민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외교부는 국제해양법과 항행의 자유에 관한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과 우리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국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 간 성과에 대해 조 장관은 "정부 출범 직후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정상 15개국 방문과 45차례 이상 정상회담을 실시하고, 유엔총회, 아세안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민주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국제사회 복귀를 넘어,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 외교는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돌아봤다.

한편 조 장관은 한미 관계에 대해 "한미 관세 합의와 전략 분야 협력을 담은 JFS(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를 발표하며 경제적 도전을 기회로 바꾸어냈고, 또한 우리의 숙원이었던 핵잠 도입과 평화적 목적의 농축·재처리 능력을 확보하는 길을 뚫어냈다"고 했다.

대(對)중국·일본 관계에 대해선 "11년 만의 중국 주석 국빈 방한과 연초 우리 정상의 국빈 방중을 통해 역내 최단 시일내 상호 국빈방문을 성사시켜 한중관계를 전면 복원했다"며 "일본과도 셔틀외교를 신속하게 복원하는 등 6차례에 걸친 활발한 정상회동을 통해 공통 사회문제 대응과 AI 등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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