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로이터통신·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23일(현지시간) 적도기니 말라보에서 로마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자로서 나는 전쟁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평화의 문화에서 나오는 해법을 찾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란 정권교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대신 “문제는 정권교체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가치를 어떻게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 없이 증진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첫날 이후 현재 어떤 정권이 존재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교황은 이란 상황을 “매우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해서도 “하루는 이란이 예스라고 하고 미국이 노라고 하며, 그 반대도 벌어진다”며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이 이란 내 시위대 살해와 최근 처형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규탄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부당한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며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한 정권이나 국가가 부당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는 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규탄받아야 한다”고 했다.
교황은 레바논 전선에서 숨진 어린이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레바논 방문 당시 자신을 환영하던 무슬림 어린이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며 “그 아이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해당 어린이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최근 전쟁 과정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교황은 “우리는 이런 인간적 상황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전쟁 위협을 제거하고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해법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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