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만 선을 돌파했지만, 장 마감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동발 유가 불안이 겹치며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일 대비 445포인트(0.75%) 내린 5만9140.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13.9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낙폭이 한때 9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 해외 단기 투자자들의 선물 매수와 반도체 관련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정전 연장 기대감 속에 나스닥지수와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 증시에도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유입됐다. 이 여파로 닛케이는 장 초반 단숨에 6만 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자금이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 종목 비중은 약 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 후반에는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 닛케이가 5만 9000선을 밑돌자 해외 단기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줄였다.
한편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전체 종목 흐름을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28.61포인트(0.76%) 하락한 3716.38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인식과 함께, 유가와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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