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韓 거론하며 신흥국 증시 '비중 확대' …"강력한 모멘텀"

  • AI 하드웨어 수요 확대 강조하며 "韓 증시 확실히 긍정적"

코스피가 전장보다 8086p140 오른 585887으로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80.86p(1.40%) 오른 5,858.87으로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흥시장 투자 비중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한국 증시를 거론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번 주 미국과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2026년 기업 실적 전망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 의견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최고 투자전략가는 "신흥시장 투자 비중을 높인 데 있어 한국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이 기술 공급망 생태계의 핵심에 위치해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꼽으며 "우리는 한국 시장을 확실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의 예상 선행 이익 증가율은 올해 초 43%에서 최근 약 170% 수준으로 급등했다. 중동 긴장에 따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가운데 2026년 들어서만 47% 상승해 주요 글로벌 증시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대형 반도체 기업 중심의 상승에 따른 '쏠림 현상'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지만, 그럼에도 리 전략가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쏠림을 문제로 보지만, 기술 전환기에는 오히려 환경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러한 집중 현상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2025년 말 기준 운용 자산(AUM)이 14조 달러(약 2경622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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