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6000㎥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업대표인 주원호 사장과 니콜라스 사베리스(Mr. Nicolas Saverys) 엑스마르 회장, 브루노 얀스(H. E. 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 등 관계자 및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벨기에 도시명을 따 2척의 선박에는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의 이름이 붙여졌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33℃)에 보관할 수 있고,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 보다 1.7배 저장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엑스마르(EXMAR), 트라피구라(TRAFIGURA) 등으로부터 모두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는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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