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모 살해·시신 유기' 조재복 부부 검찰 송치

  • 조재복, 경찰 조사 결과 2월부터 장모 지속적으로 폭행

  • 딸도 시체 유기 일부 도운 것으로 확인

조재복 사진연합뉴스
조재복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장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유기한 패륜 범죄를 저지른 조재복과 범행에 가담한 딸 최모씨를 검찰에 넘겼다.

9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감금 혐의로 조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그의 부인 최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18일 대구시 중구 오피스텔형 신혼 원룸에서 함께 살던 50대 장모 A씨를 손과 발로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후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 버렸다.

A씨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는 지난달 31일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조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씨 부부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부부가 지난 2월부터 A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사건 당일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숨지기 전까지 여러 차례에 나눠 폭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A씨가 평소 시끄럽게 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딸이 사위인 조씨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딸을 지키기 위해 신혼집에 합가했다가 되레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딸 최씨는 경찰 조사 결과 모친의 죽음을 방관했을 뿐 아니라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시신 유기 당일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쇄회로(CC)TV 분석 끝에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조씨는 과거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으며 아내 최씨에게도 상습적인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확인돼 상해 혐의가 추가됐다.

한편 조씨는 과거 지적장애 및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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