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춘향부터 일러스트·한복쇼까지… 제96회 춘향제 프레스데이 '성료'

최경식 남원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96회 남원 춘향제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최경식 남원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96회 남원 춘향제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 춘향제가 올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북 남원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96회 춘향제 프레스데이'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축제의 방향성과 핵심 관전 포인트를 국내외에 공개했다.

◆'다이나믹 춘향제 : 96년의 유산'… 세계로 향하는 춘향의 멋

이날 프레스데이는 '다이나믹 춘향제 : 96년의 유산'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다. 남원시는 이번 춘향제의 관전 포인트를 '기품·결기·사랑·전통' 네 가지 핵심어로 세분화해 매력적인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행사는 1989년 미스춘향 현 출신인 김수현 서울경제TV 아나운서가 매끄러운 진행을 맡았다. 이어 4인의 춘향 앰버서더 퍼포먼스와 춘향카니발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52회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서의철 명창의 무대는 행사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최 시장은 서울 소재 중앙일간지 여행·문화 담당 기자 및 한국 주재 외신 기자단,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제96회 춘향제만의 차별화된 특징과 핫이슈를 상세히 짚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경식 시장은 "올해 춘향 선발대회에 글로벌 춘향 부문을 신설하고 1979년 춘향 진이 한복 패션쇼에 오르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더본코리아와 협력해 바가지요금 없는 먹거리를 선보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 최우선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은 "올해로 96회를 맞는 춘향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축제 중 하나"라며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오는 100회 기념 축제를 기점으로 '춘향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 준비에 착수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96회 남원 춘향제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사진기수정 기자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96회 남원 춘향제 프레스데이에서 역대 춘향(앰버서더)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일러스트부터 한복 패션쇼까지… 세대와 국경 넘는 'K-페스티벌'

올해로 96회를 맞이한 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췄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흑요석 작가가 참여하는 '춘향 화첩 : 일러스트 작품전'을 비롯해 앰버서더 춘향과 김혜순 한복 명인이 호흡을 맞추는 한복 패션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의 진화 역시 돋보인다.

대동 길놀이를 경연대회 형식으로 바꾼 '춘향 카니발', 조선이야기꾼의 스탠딩형 만담 쇼, 창극과 예술공연으로 연출한 춘향 단막창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됐다. 춘향전 에피소드와 전통혼례를 체험하는 '춘몽 러브스토리', 소외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랑 기브 런(Give Run)' 등 의미 있는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전통의 뿌리' 국악대전과 등불 행렬의 화려한 귀환

96년 역사의 무게를 담아낸 전통 프로그램은 축제의 뼈대를 든든하게 받친다. 판소리 신인대전, 퓨전 창작 국악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춘향 국악대전'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며, 판소리와 랩을 접목한 '춘향 랩&판소리' 경연은 신구 조화의 정점을 보여줄 전망이다. 과거 시가 행렬을 재현한 '광한루 등불 행렬'은 청사초롱과 함께 남원의 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풍류 차박 캠핑', '춘향 퍼스널 패키지', '춘향 K-풍류 패키지' 등 맞춤형 체류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K-뷰티, 국악, 한옥 체험을 연계해 대한민국 고유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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