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사내 기술인증시험(TCT)을 내년 중으로 전면 개편해 전사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기술 평가를 넘어, 전 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조직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30일 LG CNS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TCT의 평가 기준과 시험 문제를 AI 역량 중심으로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직무별로 세분화된 과목 체계를 AX 핵심 역량 기반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실제 업무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TCT는 직무별로 AI를 포함한 20여 개 기술 과목을 평가하는 사내 시험이다. 문제는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들이 직접 출제하며 시험 내용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된다. 해당 시험은 인사 고과와 승진에도 반영돼 외국어 성적과 함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AI 역량 등급’이 사실상 커리어 성장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험은 전 직원이 응시하는 만큼 조직 내 중요도는 매우 높다. 시험 문제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음에도, 먼저 시험을 본 직원들이 기억을 바탕으로 이른바 족보를 만들어 공유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다.
LG CNS는 이미 전사 AX 역량 강화를 위해 다층적인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생성형 AI 붐 이전인 2020년 이전부터 딥러닝과 머신러닝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2024년부터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거대언어모델(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육을 본격화했다.
업무 환경에서도 AI 활용을 일상화하고 있다. 사내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도입해 다양한 AI 모델을 한곳에서 비교·검증할 수 있는 ‘AI 프롬프트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업무 상황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선택하고, 활용 방식을 실험할 수 있다.
전사 차원의 AI 활용 경진대회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첫 AX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는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설계사나 콜센터 상담사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직무에서는 AI 기반 고객 응대 훈련 및 평가 솔루션이 상용화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개발 조직을 대상으로 한 AI 코딩 대회 역시 운영 중이다. 최신 AI 코딩 기술을 활용해 개발 공정을 개선할 수 있는 유스케이스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개발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채용 과정에서도 AI 전환은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채용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도입해 총 6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요약 에이전트는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면접 이전 단계에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채용 서류 검토 시간을 약 38%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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