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지금 바꾸지 않으면 늦는다"…박상모 전 보령시의회 의장 보령시장 출마 선언

  • AI 행정·통합 리더십 전면에 '선거판 흔들기'

  • 소비 유출·인구 감소 직격 진단…"디지털 전환이 생존 해법"

  • 3선 의장 경륜 앞세워 예산·민생 동시 공략…"편 가르기 정치 끝내겠다"

사진허희만기자
박상모 전 보령시의회 의장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 모습[사진=허희만기자]


충남 보령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국민의힘 박상모 전 보령시의회 의장이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디지털 대전환’과 ‘통합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워 판 흔들기에 나섰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전시성 성과 행정을 넘어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시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분열된 보령을 하나로 묶는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은 단순한 출사표를 넘어, 보령의 현재를 ‘위기’로 규정하고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박 전 의장은 “지역 내 소비는 외부로 빠져나가고, 청년층은 떠나고 있다”며 “기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흐름을 타지 못하면 보령은 더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행정 혁신’과 ‘경제 구조 전환’이다.


AI 기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정책 대응 속도를 높이고, 문화 콘텐츠 산업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상모 전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가 즉각 정책으로 반영되는 디지털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보령의 자원을 시민 모두의 기회로 바꿔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현장 중심 행정 △시민 이익 중심 에너지 전환 경제 △관광 선도 도시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특히 3선 시의회 의장 경험을 강조하며 “중앙과 충남도의 정책 흐름을 읽고 국·도비를 확보하는 것이 시장의 핵심 역할”이라고 했다. 실행력과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날 공개된 공약은 전 분야에 걸친 구조 개편 성격을 띠고 있다.

행정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AI 행정과 스마트시티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경제 분야는 일자리 중심 예산 편성과 전통시장 현대화, 청년 창업 공간 조성을 제시했다. 복지 분야는 취약계층의 주거·의료·돌봄 수준을 ‘중산층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관광 정책 역시 변화에 방점이 찍혔다.

대천해수욕장 중심의 편중 구조에서 벗어나 섬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야간 관광과 지역 특화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했다.

박 전 의장은 “편 가르기와 네거티브 정치로는 지역을 살릴 수 없다”며 “정책으로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후보가 누구인지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보령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정책 경쟁의 출발점으로 읽힌다.
 

지역소멸 대응과 산업·관광 구조 재편이라는 과제를 놓고, ‘디지털 전환’과 ‘통합 리더십’을 앞세운 박 전 의장의 구상이 실제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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