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 2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72%에 달해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여론조사(닛케이와 TV 도쿄가 27~29일 실시) 결과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70%대를 회복한 것은 202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23%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적 행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9일 진행된 다카이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평가한다(긍정적)’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23%)’를 크게 웃돌았다. 지지 이유로는 ‘인품을 신뢰할 수 있다(34%)’와 ‘지도력이 있다(33%)’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라서(4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정책 부실과 인품 불신이 각각 31%로 뒤를 이었다.
정부의 대외 정책 및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이란 정세 악화로 인한 원유 가격 급등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65%에 달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일본 정부가 명확한 법적 평가를 피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68%로 나타났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확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상당히 곤란하다”고 답변하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경제 현안에서는 물가 안정을 향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복수 응답)로 ‘물가 대책(50%)’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연금·의료·간병(40%), 외교·안보(33%), 경제성장(30%) 순이었다. 특히 환율과 관련해 응답자의 57%는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지금보다 엔화 가치 상승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현재의 환율 수준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6%, ‘더 엔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1%에 머물렀다. 최근 이란 정세의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달러당 160엔을 돌파하며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41%로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했다. 야당 측에서는 국민민주당이 6%로 2025년 12월 이후 야당 지지율 1위에 올라섰으며, 참정당 5%,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일본유신의회가 각각 4%를 기록했다. 반면 야당 제1당인 중도개혁연합은 지난 조사(8%) 대비 5%포인트 급락한 3%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중도개혁연합에 합류하지 않은 입헌민주당(4%)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지난달 17%에서 22%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RDD 방식의 전화 조사(휴대전화 포함)를 통해 실시했으며, 총 941명이 응답했다(응답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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