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주요 석유기업 CEO들은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스 공급 차질이 현재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와 유럽에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분쟁이 끝난 이후에도 각국이 고갈된 비축분을 재확보하는 과정에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CEO는 원유의 실제 공급 상황이 선물시장 가격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다며 시장이 제한된 정보와 인식에 기반해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노코필립스의 라이언 랜스 CEO도 "유가의 하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단기 충격' 시나리오와 달리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원유보다 정제 연료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셸의 와엘 사완 CEO는 연료 공급이 원유보다 더 큰 차질에 직면해 있다며 항공유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고, 이후 디젤과 휘발유 순으로 부족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촉발한 수급 불균형이 아시아 전반에서 연쇄적인 연료 부족을 야기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유럽까지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입은 데다, 유전 가동 중단이 이어지면서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생산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셰이크 나와프 알사바 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걸프 국가들이 유정을 폐쇄한 만큼 생산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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