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선동하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 2명과 이스라엘 소식통 1명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양측 간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혼란에 빠진 상황을 거론하며 추가로 압박을 가할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란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라고 우리가 왜 촉구해야 하느냐. 그렇게 하면 그들은 그냥 학살당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솔레이마니는 시위 진압을 총괄해온 인물로, 이스라엘 측은 그의 제거가 민중 봉기를 촉진하기 위한 환경 조성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의 큰 틀에서는 공조를 유지하면서도 정권 교체 전략을 둘러싼 인식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악시오스는 "양국이 군사적 목표 대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이란 정권 교체와 이를 위해 감수할 수 있는 혼란과 유혈 사태의 수준을 놓고는 시각차가 있다"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내 민중 봉기를 유도하는 것을 핵심 목표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필수 목표라기보다 '부수적 성과'(보너스)로 인식하고 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에 양측은 17일 저녁 시작된 이란 전통 명절 ‘불의 축제’를 계기로 실제 거리 시위가 발생하는지 지켜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항공기들이 지상과 교차로, 도시 광장에서 테러 분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용감한 이란 국민들이 불의 축제를 기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사실상 이란 국민들에게 봉기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란 내부에서는 강력한 통제와 보복 우려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약 3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실제 피해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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