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선사 6곳과 공동으로 '조선업종 온실가스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한화오션이 참여했다.
스코프3 배출량은 기업의 직접 배출(스코프1)과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스코프2)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물류·운송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의미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 지속가능성 공시 등 공급망 중심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의 탄소정보 관리 능력이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 확보와 탈탄소 전환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부는 이미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을 대상으로 특화된 산정방법론과 배출계수, 산정 사례를 포함한 스코프3 산정 국·영문 안내서를 발간한 바 있으며 오는 4월에는 석유화학, 철강 업종 안내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선사 6곳은 공급망 특성을 고려한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분석 및 산정에 필요한 데이터 수준과 방법론을 검토한다. 아울러 현장 적용성 제고방안을 전담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조선업종에 이어 2028년까지 에너지, 일반기계 등 주요 수출업종을 대상으로 스코프3 배출량 산정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제사회의 탄소규제에 우리 기업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는 화석연료 의존도가 낮은 저탄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반증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에너지 안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선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력은 우리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정부는 관계기관,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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