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당내 경선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8일 주진우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같은 날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勢) 확장 경쟁에 돌입했다.
출발선은 같았지만, 두 후보가 던진 화두는 ‘보수 대통합’과 ‘세대교체’로 확연히 갈리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날 오전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박형준 시장이다. 부산진구에 캠프를 꾸린 박 시장은 강성·전통·중도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이른바 ‘용광로 캠프’를 전면에 내세웠다. 통합 전략을 통해 일찌감치 경선 승리의 쐐기를 박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 측은 이날 3040 법조인과 시의원, 교수진 등 법률·노동·여성·청년·스타트업 분야를 망라한 2차 인선을 발표하며 정책 역량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과시했다. 개소식 현장에는 전직 국회의장과 현역 의원, 구청장 등 보수 진영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집결해 결집력을 보였다.
박 시장은 지난 5년의 시정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비유하며 정책의 연속성을 역설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 제2센텀지구 조성 등 굵직한 핵심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야 한다는 ‘안정적 리더십’을 부각했다.
반면 같은 날 오후 개소식을 연 주진우 의원은 ‘세대교체, 강한 부산’을 기치로 내걸고 맞불을 놓았다. 주 의원은 기존 시정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변화’와 ‘속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 의원은 “부산은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는 시작”이라며 과감한 도시 체질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 비전으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 통합과 국비 50조 원 확보를 통한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약속했다.
특히 주 의원은 당 일각의 단수 공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경선을 요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원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청년층 지지자 등 300여 명이 몰려 세대 확장 흐름을 방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을 박 시장의 ‘시정 완성론’과 주 의원의 ‘인물 교체론’이 맞붙는 진검승부로 보고 있다. 보수 진영의 내부 결집력(박형준)과 역동적인 외연 확장(주진우) 전략이 정면충돌하면서, 이번 경선 결과가 향후 부산 정치 지형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측 캠프가 이날 개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조직 정비와 득표전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 시민과 당원의 표심이 ‘안정’과 ‘변화’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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