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북미·유럽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은 넷마블의 액션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킹스로드)가 마침내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넷마블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는 사전 등록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 HBO의 명작 드라마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드라마 서사가 정점에 달했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용자는 ‘피의 결혼식’에서 가문을 잃고 몰락한 북부 가문의 서자이자 유일한 후계자가 되어,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가문을 재건하고 장벽 너머의 위협에 맞서는 장대한 서사를 이끌게 된다.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시연회에서 경험한 킹스로드의 첫인상은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듯한 강력한 몰입감이었다. 시연 중 마주한 윈터펠 등 북부의 전경은 사실적인 질감으로 구현됐고, 원작의 공포스러운 존재인 ‘화이트 워커’와의 조우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개발팀은 팬들이 기대하는 ‘원작 세계를 직접 걷고 경험하는 즐거움’을 충족하기 위해 HBO와 긴밀히 협업, 드라마 속 지역은 물론 원작 설정으로만 존재하던 미개척지까지 재현해냈다.
시연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업데이트이트 될 4인 파티 던전 ‘심연의 제단-크라켄’이었다. 거대 해저 괴수인 크라켄에 맞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독특한 보스 패턴과 전략적 상호작용이 돋보였다. 경쟁보다 협력의 재미를 강조하며 커뮤니티와 멀티플레이를 강화한 넷마블의 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다.
100% 수동 조작인 만큼 장르 초보자에게는 초반 적응기가 필요해 보였다. 적의 패턴을 읽고 회피와 방어, 패링(쳐내기)을 적절히 구사해야 해 조작 숙련도에 따라 전투 효율이 갈리는 구조다. 높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는 지점이지만, 아시아 버전에 도입된 ‘실시간 무기 교체(스와프)’ 시스템이 영리한 해법을 제시한다.
상황에 맞춰 무기를 바꿔가며 적의 약점을 공략하거나 강력한 연계기를 쏟아붓는 방식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수동 전투에 전술적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액션 게임 특유의 짜릿한 ‘손맛’으로 조작의 피로감을 상쇄해 준다.
체험과 별개로 눈에 띄는 대목은 개편된 경제 시스템이다. 개발팀은 유저의 노력이 곧 가치로 이어지는 합리적인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유물과 장신구 등 핵심 장비에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뽑기) 요소를 전면 제거하고, 오직 인게임 콘텐츠 보상으로만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아울러 아이템 가치 보존과 ‘득템’의 재미를 뒷받침하기 위해 거래소를 도입해 이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까지 꾀했다.
넷마블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사옥에서 진행된 이용자 초청 시연회를 통해 핵심 콘텐츠를 선공개하며 완성도를 최종 점검했다. 지난 17일 선출시된 올해 최대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필두로, 내달 ‘몬길: 스타 다이브’, 이어지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쏠: 인챈트’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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