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적국 선박 제외 전면 개방…보안 조율 시 통과 가능"

  • "외교가 최우선…적대 중단·상호 신뢰 구축이 핵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적대 세력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무사비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와의 보안·안전 조율을 거치면 통과가 가능하다"면서 IMO와 협력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무사비 대표는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완전한 적대 행위 중단과 상호 신뢰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공격을 지목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대응해왔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확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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