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AI 점검 로봇' 현장 배치...발전소 안전 사각지대 '제로화' 선언

  • 삼천포본부 석탄이송설비에 실전 투입

  • 발전 5사 최초 24시간 지능형 감시체계 가동

  • 와이어 이동형·고정형 로봇 입체 배치, 맞춤형 AI 모델로 미세 징후 실시간 포착

석탄이송설비를 감시하는 Ko-Bot사진한국남동발전
석탄이송설비를 감시하는 Ko-Bot[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비전에 발맞춰 발전소 안전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발전 5사 중 최초로 와이어 이동형 인공지능 점검 로봇을 현장에 전격 배치하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구역의 안전 사각지대 완전 해소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은 25일, ‘AI 기반 발전설비 점검 로봇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4시간 지능형 자동 점검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고위험 설비와 고장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발전소 환경에서 로봇이 점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삼천포발전본부 내 석탄이송설비에 우선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시스템의 핵심은 유기적인 ‘입체 감시망’이다. 와이어 위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광범위한 지역을 살피는 이동형 로봇과, 특정 취약 구역을 집중 마킹하는 고정형 로봇이 제어 시스템과 맞물려 빈틈없는 감시 체계를 형성한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본체에는 소음 분석 및 열화상 감지 AI 모델과 고성능 마이크 등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현장의 미세한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 관제 시스템으로 즉각 전송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현장 환경을 반영해 개발된 ‘맞춤형 AI 학습 모델’이다. 주변 열원이 많은 발전소 특성을 고려해 온도 변화 자체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발열 징후만을 구분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불필요한 경보를 줄이고 점검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석탄이송설비 도입을 시작으로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의 소형화와 경량화는 물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누설 징후까지 찾아내는 고도화된 AI 모델 개발도 병행한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람이 직접 점검하기 까다로웠던 구석구석까지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 핵심 설비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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