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원유 급등, 화학제품과 건자재 가격 인상 불가피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중동 정세의 긴장에 따른 국제 원유 가격의 급등으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화학 기업과 건자재 기업 사이에서 원료비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다운스트림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최종적으로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에까지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증권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의 원유 지표가 되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9일 거래에서 1배럴당 119달러(약 1만 9,000엔)대까지 급등했다. 10일에는 8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일시적으로 1배럴당 76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공급 중단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강해 그 후에는 90달러 전후에서 추이하고 있다.

원유 가격의 급등은 화학 제품 가격으로도 파급되고 있다. 건자재 업체인 동방위홍민용건재집단(东方雨虹民用建材集团)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타일재, 방수 코팅제, 접착제 등 건자재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지했다. 인상 폭은 5~20%로 25일부터 적용된다. 이 회사는 앞서 11일부터 일부 접착제를 5~8%, 15일부터 코팅제 등을 5~10%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동방위홍 측은 "국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인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기업인 완화화학집단(万華化学集団)과 수지 재료를 취급하는 금발과기(金発科技), 방수제 업체인 과순방수과기(科順防水科技) 등도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화안증권 연구원의 화학 산업 수석 애널리스트인 왕창펑(王強峰) 씨는 원유 가격의 급등이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석탄으로도 파급되어 에틸렌, 프로필렌, 메탄올 같은 기초 화학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화학 섬유나 도료 같은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비용이 전가되어, 최종적으로는 건축 자재나 방직품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