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의 종전 여부와 시기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상호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그 주위의 다른 모든 것들을 파괴하려 했다"며,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다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파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협력했다"며 "이스라엘을 파괴하려 했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종전 여부 및 시기를 묻는 질문에 "상호 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그렇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해 왔다. 적절한 시점에 제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짚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시각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함께 엄청난 일을 해왔다. 우리가 이란을 상대로 한 것처럼 말이다"며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가 없었다면 오늘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서는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를 사면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 작전을 중단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한 일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이을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을 지 볼 것"이라며 유보적 자세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이날 앞서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의 차기 지도자가 백악관의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친이란 세력인 '저항의 축'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무장이 해제될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란 전쟁 때문에) 무장이 해제될 것"이라며 "지금 이란은 전례 없는 상황에 처해 있고, 앞으로 그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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