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면 환율이 재차 1500원 선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원·달러 환율 주간 기준 일일 변동 폭은 평균 1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공포가 극도로 고조됐던 2020년 3월(13.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 기준 일평균 변동 폭이 10원을 넘는 사례도 드문 만큼 최근 환율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커졌다는 평가다.
최근 환율 변동성은 특히 야간 거래에서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새벽 0시 22분 1505.8원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원화 가치 하락 폭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2.81% 하락했다. 유럽연합 유로(-1.69%), 호주 달러(-1.24%), 일본 엔화(-1.21%), 스위스 프랑(-1.02%), 영국 파운드(-0.84%), 중국 역외 위안(-0.81%) 등 주요 통화도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원화보다 작았다.
최근 환율 움직임은 국내 수급 요인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동발(發) 위험 회피 심리와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은 불가피하다"며 "전쟁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역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은 한동안 높은 수준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전례 없는 변수가 추가된 만큼 전쟁이 격화되면 환율 상단은 1525원까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 방향성은 당분간 중동 정세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환율이 1500원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 거론되지만 반대로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 외환시장 역시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 한국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단기적으로 원화 절상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원·달러 환율 주간 기준 일일 변동 폭은 평균 1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공포가 극도로 고조됐던 2020년 3월(13.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 기준 일평균 변동 폭이 10원을 넘는 사례도 드문 만큼 최근 환율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커졌다는 평가다.
최근 환율 변동성은 특히 야간 거래에서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새벽 0시 22분 1505.8원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최근 환율 움직임은 국내 수급 요인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동발(發) 위험 회피 심리와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은 불가피하다"며 "전쟁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역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은 한동안 높은 수준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전례 없는 변수가 추가된 만큼 전쟁이 격화되면 환율 상단은 1525원까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 방향성은 당분간 중동 정세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환율이 1500원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 거론되지만 반대로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 외환시장 역시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 한국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단기적으로 원화 절상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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