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신항 진입도로 건설공사 주민설명회 열려

  • 주민 우려와 요구 담아 다음 설명회서 보완 약속

동해시 북평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주최로 ‘동해신항 진입도로 건설공사 주민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 북평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주최로 ‘동해신항 진입도로 건설공사 주민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4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북평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주최로 ‘동해신항 진입도로 건설공사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환동해권 물류 중심 거점항만으로 육성 중인 동해신항 개발 사업의 진입도로 건설 현황과 계획,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구간은 동해시 추암동 공단1로부터 동해신항 사업부지까지 약 0.76km로, 왕복 4차로 도로와 교량 1개소(380m)가 포함된다. 공사 기간은 2022년 10월부터 2028년 5월까지로, 3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설계 속도는 시속 60km의 보조간선도로로 설계되었다. 공사 감리에는 주)수성엔지니어링 외 3개사가, 시공사에는 진흥기업㈜ 외 2개사가 참여한다.
 
아울러 기존 동해항과 신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국도 38호선과 국도 7호선 연결도로 건설공사 실시설계용역 사업 계획도 함께 설명됐다. 이 연결도로는 강원도 삼척시 등봉동 국도38호선에서 동해시 추암동 국도7호선까지 2.7km 구간의 왕복 2차로 규모로, 2047년까지 일일 예상 교통량은 5728대로 전망된다.
 
설명회에서는 진입도로 공사와 관련한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다. 특히 고가교 대신 지하터널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했으며, 석탄가루 분진 문제와 주민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에 대한 염려가 컸다. 주민들은 그간 설명회가 거의 없었고, 국책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했다. 또, 방음터널 설치 요구와 대구리 지역을 오가는 덤프트럭의 난폭 운전 문제, 도로 개설 후 예상되는 차량 통행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 요청도 있었다.
 
진입도로 추암삼거리의 직진 및 좌회전 문제에 관한 논의와 함께, 주민들은 책임질 수 있는 관계 기관 담당자의 불참을 지적하며 설명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주민들은 이전 대구동 주민설명회 때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현재 설계 단계임을 밝히며 주민 요구 사항을 월말까지 반영해 재설명을 진행할 뜻을 전했다. 주민 측은 설명회의 본질은 주민 의견 청취에 있다며, 이미 결정된 사항만 일방적으로 알리는 사항이 되지 않도록 다음 설명회는 반드시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 반영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결정사항은 없었으나, 향후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된 설명회가 5월 초 재개될 예정이다. 동해신항 진입도로 건설공사는 동해시와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뿐 아니라 환동해권 물류 활성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과 사업 주체 간 소통 창구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사 진행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주민 생활권과 관광지 보호, 안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을 내실 있게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동해신항과 주변 지역의 발전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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